2016년 8월 25일 목요일

여자 같은 모니터....

얼마나 피곤한 일일까?

내가 사용하는 세개의 모니터에 대해서 자랑(ㅋㅋㅋ 모니터 상태를 보면 이런 소리는 안나올거 같은데...)을 하려고 한다. 이 모니터 세대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2012년 이전에 다 구매한 거로 알고 있다. 나중에 산것이 한개 정도 있을 수 있지만...

모델명 이런건 사진만 올리면 금방 알아 보는 사람이 있을테고 난 모니터의 성능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전자제품이 나랑 저의 4년이 넘었다면 오래된 물건이 아닐까...
난 이물건을 십년이 넘게 사용하고 싶지만 세상의 흐름에 거역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이런 글을 쓴다.

내 모니터 중 하나는 노출을 좋아한다. 중요한 부위(전면)은 최대한 가렸지만 속살을 여지없이 드러내 놓고 싶어 하는 모니터다. 매력적인 부분을 특별히 보여주고 싶고 자신을 계속 어필하고 싶어하는 여자같은 모니터....
그런데 이런말 하면 여자들은 자신들은 안그렇다고 할지도 모른다.
여자같은 모니터의 이름은 모랜이다... 매일 아침마다 모니터를 킬려면 저녁에 끌때 전원만 꺼서는 안된다. 뒤에 부의의 핀을 뺴놓고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마다 안고 어르고 해야지 켜진다. 손이 참 많이 가고 기분도 잘 파악해 줘야 한다.
그 옆에는 알파고와 애니댄이 있다. 모랜은 해상도가 2048X1152다.
그런데 이 세대의 모니터는 중간에 꼭 알파고가 있어야 한다.
애니댄이 중간에 들어오면 왠지 모랜이 긴장한다.
그리고 하루에 한두번씩 중요한 순간에 전원이 나가서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뭐 어쩌겠는가 기계인데... 조심스럽게 이것저것 해 보면 다시 전원이 들어온다.

애니댄은 정말 열심히 일을 한다. 모니터의 가격은 세대중에 제일 착하다. 하지만 내 모니터 중에서 화면에 뭐가 가장 많고 반응속도가 아마 가장 빠를거다. TN계열이라고 하던가.
중간은 IPS이고 색재현력이 가장 좋다. 모랜은 해상도가 좋다. 애니댄은 우리 세개에서는 남자같은 모니터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중간의 알파고는 뭐 현존하는 컴퓨터 그리고 모랜은 여자에 비유할 수 있을까?

댓글 1개:

  1. The gentleman is polite, courteous and respectful. They treat others as if they wanted to be tre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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